올들어 외국인 주식순매수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섰다.

이에따라 외국인의 주식보유비중(외수펀드제외)이 18.4%로 높아졌으며
지난해 12월 이후의 외국인 순매수규모가 달러기준으로 지난해 8월~
12월10일까지의 순매도 규모를 앞질렀다.

18일 증권거래소는 지난 1월3일부터 2월18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3조2백95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외국인한도가 50%로 늘어난 지난해 12월11일 이후의 외국인
순매수는 3조4천6백82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달러로 표시할 경우 21억4만달러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10일까지
외국인 순매도규모(19억7천2백84만달러.1조9천25억원)보다
1억2천7백56만달러나 더 많은 규모다.

이날 현재 외국인한도(55%)가 소진된 종목은 포항제철 SK텔레콤
삼성전자(우) 유공(우) 동양기전(우) 현대자동차(우) 등 11개사 12개
종목에 달했다.

이에따라 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싯가총액은 지난 17일 현재
16조2천1백48억원으로 전체 싯가총액의 18.4%에 달했다.

한편 외국인들은 2월들어 <>한전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대형주보다는
에스원 신도리코 메디슨 등 중소형고가우량주를 더 사들이고 <>투자자금도
영.미계 헷지펀드에서 중장기 투자자금와 홍콩 일본 등 아시아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매수패턴도 가격을 불문하고 사들이던 것과 달리
가격을 정해 낮은 가격으로 매수하는 방식으로 변한 것으로 분석됐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