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자체 유전공학기술로 항위십이지장궤양백신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대웅은 지난해 5월 세계 주요국의 국제특허협력조약(PCT)에 따라 지정출원
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 항궤양백신"에 대한 특허가 최근 신규성을
인정받았다고 18일 발표했다.

또 상품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미국의 유력 생명공학업체인 오라박스사와
손잡고 공동연구를 진행키로 최근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항궤양백신은 위궤양및 위암을 유발하는 Hp세균의 표면
단백질과 Hp생존에 필수적인 물질을 표식해 면역단백질의(Ig-A) 공격을
받도록 유도하는 보조물질로 구성돼 있다.

대웅은 동물실험결과 이 백신이 1주 4회복용으로 평생면역이 돼 위궤양
재발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며 기존 항생제 치료로 Hp균에 내성이 생기는
부작용도 막을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위궤양 치료항생제및 예방백신의 연간세계시장은 오는 2000년에 2백76억
달러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데 유수한 제약회사와 생명공학업체가
예방효과와 치료효과를 동시에 발휘하는 신약을 개발해 내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정종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