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무선 초고속통신망(LMDS) 중계기용 전력증폭기칩
(MMIC)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반도체연구단 화합물소자연구실팀이 개발한 이 칩은 최근 멀티미디어통신이
가능한 무선초고속망으로 각광받고 있는 LMDS 중계기의 핵심부품으로 가격이
무려 개당 7천달러에 이른다고 ETRI는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한 칩은 57 x 2.7mm 크기의 3단증폭기로 26.7-27.5GHz 대역에서
5백mW의 출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ETRI는 여기에 사용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위성통신연구단과 공동으로
15-27GHz대의 광대역 증폭기 실험시제품도 제작했으며 앞으로 LMDS의
가입자장치에 사용되는 고주파통신용 칩도 개발할 계획이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