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등과 극심한 경기침체로 외제담배등 수입상품을 반송하는
사례가 급증하고있다.

이같은 반송은 이미 체결된 수입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않는 것으로
국제신용도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19일 부산세관에 따르면 작년 10월까지는 수입상품의 반송사례가
한 건도 없었으나 11월에 9건,51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12월에는 무
려 3백21건 2천5백45만달러로 급증했다.

올들어서도 1월에만 2백90건 2천96만달러어치가 되돌아갔다.

유형별로는 수탁판매방식으로 국내수입자를 확정하지않는 BWT(Bonded
Warehouse Transaction)방식을 통한 수입품의 반송이 작년12월에 1천
81만달러,지난달에 1천2백47만달러어치로 가장 많았고 국내경기침체를
이유로 반송된 상품도 작년12월에 2백20만달러,올들어 한달간 1백6만달러
상당이다.

품목별로는 담배가 가장 많아 59건,1천만달러어치에 달했고 수산물과
농산물의 반송도 각각 39건,3백23만달러와 32건 1백89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동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