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9일 시민들이 생활주변에서 부담없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생활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시는 먼저 현재 구별로 9개에 불과한 구민체육센터를 오는 2001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1개소씩 세우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건립부지가 확보된 10개구에 대해서는 시비 7백15억원을
연차적으로 지원(올해 1백40억원)하고 나머지 6개구에 대해서도 건립부지가
확보되는 대로 시비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시는 구민체육센터 외에도 수영장 실내체육관 도서관 등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도 구별로 1개소씩 추가로 세우기로 하고 부지를 확보한 자치구에는
건립비를 지원해 준다는 방침이다.

올해의 경우 건립부지가 확보된 성북구에 10억원을 지원하고 중구 관내
손기정 체육공원은 올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2001년까지 시내 6백28개소에 미니축구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길거리 농구대 등 각종 동네체육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태릉 목동 등 소수에 불과한 동계스포츠시설의 확충을 위해선 모두
2백6억원을 투입, 성동구 성수1가에 국제규격의 아이스링크와 4백76명을
수용할 수 있는 빙상장을 짓기로 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토지매입을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 2002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김재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