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육박했다.

19일 주식시장에선 외국인 투자가들이 삼성전관 주식을 18만8천9백80주
사들여 지분율을 49.97%로 높였다.

국내 상장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일
에스원에 이어 두번째이며 대기업중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연초 삼성전관의 외국인 지분율은 27.72%였지만 올들어 6백여만주가
순매수되며 투자여유분은 1백36만주만 남았고 한도소진율도 90%대로
높아졌다.

이같은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으로 삼성전관 주가는 연초 3만3천6백원에서
19일 8만2천9백원으로 2.46배나 올랐다.

삼성전관측은 "직접투자지분인 NEC, 스미토모상사 등의 9%를 제외하면
외국인의 지분율은 41%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외국인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