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은 과거의 주가 움직임이 미래에도 반복된다는 사고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하락장세에서 25일 주가이동평균선은 단기저항선, 1백50일 이동평균선은
중장기저항선으로 작용해 왔다.

최근 주가도 1백5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국면으로
돌아섰다.

실제 이러한 기술적 분석에 의한 투자가 매우 유용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주가가 과거와 똑같이 움직이는 경우는 없다.

다시 말해서 기술적 분석으로 오류를 범할 가능성도 높다는 점이다.

주가가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는 경우 높은 주가상승 신호로 분석된다.

그러나 실제 상황에서는 박스권을 돌파한 후 본격 하락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 외환위기로 주가가 급락했을때 기술적 분석에 따라 투자를 했다면
큰 손실을 입었을 것이다.

또 외국인의 주식매수로 급등했던 올해에도 단기급등했다고 해서
매도했다면 큰 수익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일에 있어서 편중된 사고는 판단의 오류를 범하기 쉽다.

따라서 거시적인 증시환경과 주식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나서 기술적
분석을 활용하는 종합적인 사고가 더욱 필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