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국제수지 흑자기조의 정착을
위한 수출총력체제 구축을 핵심사업으로 확정했다.

또 회원사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올해 예산을 작년보다 30% 줄인
1백80억2천6백만원으로 편성했다.

최종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제계는 올해 무역흑자구조를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외부환경의 변화로 정부의 보호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기업들은 생존의 차원에서 자율적이고 강도높은 개혁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정부에 대해선 "시장경제 원칙하에서 경제회생의 국민적 의지를
결집시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 말미에선 특히 장치혁 고합그룹 회장의 긴급동의로 재계가
수출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는 결의를 채택하기도 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지속적 경제성장을 표현한 새로운 기업이미지통합
(CI)마크를 승인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출간한 "직업윤리와 한국인의
가치관"(김중웅 저)등 자유경제출판문화상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