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간 열렸던 서울국제구매상담회를
진두지휘했던 정해수 무공 무역진흥본부장을 만나, 이번 상담회 성과와
앞으로 수출기업지원 방안등에 대해 들어봤다.

-상담회 결산은 기대이상이라는데

"당초 5백여명의 바이어를 유치하려고 했는데 총 1천3백13명이 이번
상담회를 찾았다.

해외 무역관에서 구매력있는 바이어를 유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였고 최근
원화환율상승으로 가격메티트가 있다고 여긴 바이어들이 대거 몰려왔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의지도 확연히 되살아나 상담회기간(12-18일)중
6천2백여기업이 상담에 나섰다.

특히 지방중소들이40%를 차지했다.

내수시장위축에 따라 수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것을 절감할수
있었다"

-상담회에서의 무공 역할은

"이번 상담회기간중 40여명의 해외무역관장들이 바이어와 함께 와서
국내기업들을 상대로 현지의 시장특성과 우리기업의 시장진출방안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또 8백여 중소업체들로부터 수집한 1만6천여부의 카타로그를 전시하고
해외바이어들이 공장을 직접 둘러볼수 있도록했다"

-어려웠던 점은.

"일부 중소기업들은 사전 스케줄도 없이 상담회장에 나와 무조건
수출계약을 체결하려고 욕심을 부려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 일부바이어들은 약속시간을 어기는 바람에 신용도를 실추시키는
사례도 있었다"

-향후 계획은

"5월에는 전기전자제품, 7월에는 자동차부품, 9월에는 기계 및
산업설비류에 대한 구매상담회가 열린다.

또 10월에는 교포무역인 초청상담회와 중국지역 합동구매 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