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그룹은 1891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창업된 이래 유럽
전자업계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온 기업이다.

지금은 전세계 60여개국의 자회사에서 26만3천여명의 종업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25개국에 2백67개의 생산기지와 1백50개국에 판매 및 서비스조직을 두고
있는 세계적인 전자그룹이기도 하다.

반도체 전자부품 의료장비 산업기기에서 TV등 일반 가전제품과 소형가전
제품 통신시스템 조명분야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를 사업영역으로 두고
있다.

국내에는 60년대 임시사무소 형태로 진출했다가 76년 현지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코리아 비즈니스에 나서고 있다.

필립스전자코리아와 필립스산업코리아 두개 법인이 있었으나 수원에
공장을 두고 저항기 콘덴서 등 부품을 생산하던 필립스전자코리아는
국내기업에 넘겼다.

필립스산업코리아가 지금의 필립스전자의 전신이다.

한때 필립스그룹이 미국의 시그네틱스를 인수하면서 함께 넘어온 반도체
조립업체 시그네틱스코리아가 있었으나 95년 거평그룹에 매각됐다.

지금은 필립스전자의 3백여 종업원이 수출과 내수에 주력하고 있으며
제조법인은 필립스라이팅과 한국대신전기이 50대 50으로 합작한
대신필립스자동차조명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