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이 5천만달러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한다.

19일 포철은 런던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를 원주로
5천만달러 안팎의 DR을 발행키로 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포철의 이번 발행은 지난해말 외환위기로 국내 기업의 해외증권발행이
중단된 이후 처음이다.

포철 관계자는 "구체적인 발행규모와 주식수 DR가격 등은 20일
(현지시간) 결정될 예정"이라며 "이번 자금조달은 DR발행에 의한 제3자
우선배정방식의 유상증자로 발행주식수가 결정되면 자본금 전입액
(발행주식수 x 5천원)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신주 1주당 4DR로 발행되는 이번 DR은 뉴욕증권거래소와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국내외 주간사는 ING베어링증권과 LG증권이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