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당분간 부동산및
사치향락업소에 대한 은행대출을 억제키로 했다.

김원태 한은 자금담당이사는 19일 시중은행 여신담당상무회의를 소집,
"최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여신금지
업종이 폐지됐다고 사회통념상 건전하지 못한 기업에 대출해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들 업체에 대한 대출자제를 당부했다.

한은이 지적하는 건전치 못한 업종은 부동산 오락실 증기탕등 지난달
여신금지업종에서 풀린 업종이다.

한은은 또 총액대출한도를 은행들의 신규대출금에 비례해 지원하고 있고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도 늘어난 만큼 중소기업에 대한 상업어음할인을
늘리라고 지시했다.

이와함께 수출환어음 담보대출을 취급할때 과도한 꺾기를 자제하라고 요청
했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