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의 신규인력양성과 실업자 재교육에 중점을 둬 고용안정을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한국기계공업진흥회 직업전문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정연순(58)원장의
올 한해 학사운영 포부다.

이 학교는 지난 87년 한국기계공업진흥회가 회원사들의 안정적인
인력수급을 위해 설립, 11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설립당시 용접과 도금 2개학과로 시작한 이 학교는 현재 금속공과
용접공과 기계1공과 기계2공과 등 4개학과를 운영, 현재까지 6천여명의
인력을 배출해냈다.

이곳에는 정원장을 포함한 24명의 교수진 등 전체직원 44명과 4백50명의
학생들이 산업현장의 역군을 양성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충남 천안시 병천면 도원리에 자리잡은 이 학교는 한국기계공업진흥회가
운영하는 학교인 만큼 기계관련학과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게 특징.

학과별 직종을 보면 금속공과의 경우 전기 도금 열처리, 용접공과는
전기용접 특수용접, 기계1공과는 선반 밀링 연삭, 기계2공과는 금형
유공압 등을 가르친다.

이들 직종은 기계산업에필수적인 관련분야로 모집인원도 밀링 연삭
공유압이 각각 30명씩이고 나머지는 60명이 정원이다.

이 학교는 1년 과정으로 16세 이상 30세 이하의 중졸이상비진학및
미취업자면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고 졸업자는 관련분야기능사2급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졸업자는 전국 1천2백여개의 회원업체에 추천돼 1백% 취업이 보장된다.

교육훈련비는 전액무료이고 기숙사가 제공되며 헬스시설 등 복지시설이
갖춰져 있고 24시간 재해보험에도 가입돼 있다.

성적우수자에 대해서는 회원업체가 매월 10만원 정도의 훈련보조금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윤석호 연구개발실차장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실직자들의 재취업을
도와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재취업을 위한 기술재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위해 이 학교는 오는 4월부터 6개월 과정의 실직자 재취업훈련과정을
무료로 개설하기로 했다.

모집대상은 상시근로자 10인이상 사업장 근무중 실직자로 모집학과는
가공 조립 용접 열처리 전기도금 등 5개과에 학과당 30명씩 모두
1백50명이다.

이들에게는 교육기간중 훈련수당 교통비 가족수당이 지급되며 졸업후에는
기능사2급 자격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진다.

문의(0471)64-6173

< 천안=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