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유상증자는 금융기관에,회사채는 대기업그룹사에 각각 집중되고
있다.

이에따라 유상증자와 회사채발행이 어려운 일반중소형기업들은 계열사간
자금대여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유상증자를 공시한 상장사는
29개사 11억6천2백39만주로 작년 한햇동안의 유상증자(4억3천2백27만주)
보다 3.7배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중 일반회사는 5개사 9백42만주에 불과한 반면 은행 종금 증권 보험
등 금융기관들은 24개사 11억5천2백97만주로 전체의 99.2%나 차지했다.

이기간중에 상장된 회사채의 경우 전체 발행액 5조88억9천만원어치중
그룹계열사들이 4조2천5백44억원으로 97.7%를 차지한 반면 비계열사들이
발행한 회사채는 7천5백44억9천만원에 불과했다.

또 이기간중 계열사간에 금전대여가 이뤄진 곳은 1백4건
1천8백72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그룹계열사가 아닌 상장사들이 1백건 1천8백29억8천만원으로
97.7%에 달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