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공동화 가속 .. 노동부 '97년 임금 고용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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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의 여파로 지난해 제조업 상용근로자수가 사상 최대폭으로
줄어드는 등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 지난해 임금상승률도 당국이 임금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70년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9일 노동부가 발표한 "97년 임금 고용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상용근로자수는 2백44만7천명으로 지난96년의 2백55만3천명보다 4.2%
(10만6천명)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산업화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지난 87년 2백74만7천명보다도 30만1천명이나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제조업 상용근로자수가 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87년
64.4%에서 47.1%로 10년동안 17.3%포인트나 급락했다.
또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87년 31.4%에서
지난해 25%로 떨어지는 등 산업공동화현상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제조업 상용근로자수는 지난 89년 사상최대인 2백90만6천명에 달한뒤
90년대 들어 계속 하강곡선을 그려왔다.
제조업과는 달리 전산업 상용근로자수는 87년이후 10년동안 21.7%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87넌 6.29선언을 계기로 우리나라 산업의 중심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급격히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지난해 전산업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1백46만3천원으로
96년의 1백36만8천원에 비해 7%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임금인상폭은 전년의 11.9%보다 4.9%포인트 둔화된 것으로 사상
최저치이다.
임금상승률이 한자리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84년(8.7%), 85년(9.2%),
86년(8.2%)에 이어 네번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지난해 실질임금상승률은 2.4%로 96년
(6.7%)보다 4.3%포인트 떨어졌다.
근로시간도 지난해에는 주당 47.8시간으로 0.6시간 단축됐으며 10년전인
87년의 54.0시간보다는 6.6시간(11.5%) 감소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
줄어드는 등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 지난해 임금상승률도 당국이 임금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70년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9일 노동부가 발표한 "97년 임금 고용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상용근로자수는 2백44만7천명으로 지난96년의 2백55만3천명보다 4.2%
(10만6천명)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산업화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지난 87년 2백74만7천명보다도 30만1천명이나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제조업 상용근로자수가 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87년
64.4%에서 47.1%로 10년동안 17.3%포인트나 급락했다.
또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87년 31.4%에서
지난해 25%로 떨어지는 등 산업공동화현상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제조업 상용근로자수는 지난 89년 사상최대인 2백90만6천명에 달한뒤
90년대 들어 계속 하강곡선을 그려왔다.
제조업과는 달리 전산업 상용근로자수는 87년이후 10년동안 21.7%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87넌 6.29선언을 계기로 우리나라 산업의 중심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급격히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지난해 전산업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1백46만3천원으로
96년의 1백36만8천원에 비해 7%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임금인상폭은 전년의 11.9%보다 4.9%포인트 둔화된 것으로 사상
최저치이다.
임금상승률이 한자리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84년(8.7%), 85년(9.2%),
86년(8.2%)에 이어 네번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지난해 실질임금상승률은 2.4%로 96년
(6.7%)보다 4.3%포인트 떨어졌다.
근로시간도 지난해에는 주당 47.8시간으로 0.6시간 단축됐으며 10년전인
87년의 54.0시간보다는 6.6시간(11.5%) 감소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