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사무실의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해 생산현장의 각종 공작기계
를 원격 조작할 수 있는 "수치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 시판한다.

대우가 1년여에 걸쳐 개발한 이 소프트웨어는 1대의 컴퓨터로 총 8대까지의
공작기기를 자동제어할 수 있으며 컴퓨터에서 가공된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또 각종 치공구의 장착상태와 장비의 자동운전시간, 고장 유무까지도
파악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존 소프트웨어가 공작기계의 처리신호를 미리 입력해야 하는 반면
이 장치는 장비의 사전조작 없이도 컴퓨터상에서 장비의 상태를 파악해
각각의 조건을 맞출 수 있다.

대우중공업은 "유연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장비"라고
밝히고 "현장상황을 종합관리할 수 있는게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