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은 최근 서울 견지동 불교회관 1층에서 전국 25개
교구본사 주지회의를 열고 IMF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불교계 동참 방안을
확정했다.

대표적인 행사는 "자비의 탁발"로 3월 13~19일 서울 탑골공원 일대를
비롯한 전국에서 열린다.

주제는 "부처님의 자비로 이웃과 함께".서울에서는 13일 낮12시 탑골공원
불우노인을 위한 만발공양(식사 대접)으로 시작된다.

거리탁발은 오후2~5시.

이밖에 신흥사 월정사 수덕사 직지사 해인사 쌍계사 화엄사 등 조계종
본사도 탁발을 실시한다.

탁발로 모아진 성금은 불우이웃 돕기에 쓰여진다.

두번째 방안은 실직자를 위한 각종 상담실과 시민선방, IMF쉼터 등 각종
대안프로그램 운영.

위기극복을 위한 기도법회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북한동포와 불우이웃을 돕는 "한민족 공동체를 위한 모금"을 위해
법당안에 모금함을 설치하도록 했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