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박낙원 <(주)로커스 상무> .. '하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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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우리 헤어지리오"
어찌 하자와 헤어질 리자로 만든 "하리회"란 명칭의 친목회는 고등학교와
대학 친구들이 각자 사회에 나가 자신의 삶을 살고 있더라도 헤어지지 말자며
경성고 졸업생이 주축이 되어 만든 친목모임이다.
회원들은 치과의사, 내과의사, 아이스하키 감독, 증권인,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장, 국책연구소 연구위원, 대학교수, 영국
프랑스 등 해외에서 일하는 친구들, 그리고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에서 일하는 친구들까지 다양한 이력을 갖고있다.
그러나 회원들은 모두 학창시절의 추억과 서로에 대한 우정으로
뭉쳐있다.
"하리회"의 현재 회원은 모두 20명.
식구들을 포함하면 70명이 넘는 대가족이다.
이렇게 몸집이 커졌어도 하리회 회원들은 격의없는 친분으로 연결되어
참가율이 높다.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데, 회비는 모임의 참석 여부에
관계없이 무조건 내야한다.
물론 외국에 체류하는 하리회 가족들도 할인된 회비를 빠짐없이 내야한다.
그러다 보니 바빠서 참석을 몇달간 못하고 회비내는 것도 잊어버린
회원들이 나중에 참석해서 그동안 눈덩이처럼 불어난 회비에 깜짝 놀라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렇게 회비를 적극적으로 모으는 이유는 모임의 참석률을 높이기 위한
것도 있지만, 각종 경조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더 큰 목적은 어느 정도 기금이 마련되면 어떤 형태로든 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환원하기 위해서다.
모임에서는 식구들 이야기, 자녀 교육 이야기, 세상사는 이야기 등 사회
전반의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는다.
대개는 경제 이야기로 귀결되면서 각계각층의 의견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토의의 장이 되기도 한다.
매년 어린이날과 겨울에는 "병하리"모임(하리회의 아이들이란 뜻)을
갖는다.
그간 갈고 닦아온 실력으로 음악회와 연극 발레 무용극 합창 등을 병아리
같은 또래 친구들이 모여 그 기량을 맘껏 발휘하는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
모두 한가족처럼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므로 "병하리"들은 형제 자매가
된다.
또한 자녀에 대한 이야기로 자리에는 웃음이 넘쳐난다.
공연중 일어나는 여러 에피소드도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되므로 하리회
회원들의 유대감과 정이 한층 더 돈독해지는 자리가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3일자).
어찌 하자와 헤어질 리자로 만든 "하리회"란 명칭의 친목회는 고등학교와
대학 친구들이 각자 사회에 나가 자신의 삶을 살고 있더라도 헤어지지 말자며
경성고 졸업생이 주축이 되어 만든 친목모임이다.
회원들은 치과의사, 내과의사, 아이스하키 감독, 증권인,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장, 국책연구소 연구위원, 대학교수, 영국
프랑스 등 해외에서 일하는 친구들, 그리고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에서 일하는 친구들까지 다양한 이력을 갖고있다.
그러나 회원들은 모두 학창시절의 추억과 서로에 대한 우정으로
뭉쳐있다.
"하리회"의 현재 회원은 모두 20명.
식구들을 포함하면 70명이 넘는 대가족이다.
이렇게 몸집이 커졌어도 하리회 회원들은 격의없는 친분으로 연결되어
참가율이 높다.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데, 회비는 모임의 참석 여부에
관계없이 무조건 내야한다.
물론 외국에 체류하는 하리회 가족들도 할인된 회비를 빠짐없이 내야한다.
그러다 보니 바빠서 참석을 몇달간 못하고 회비내는 것도 잊어버린
회원들이 나중에 참석해서 그동안 눈덩이처럼 불어난 회비에 깜짝 놀라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렇게 회비를 적극적으로 모으는 이유는 모임의 참석률을 높이기 위한
것도 있지만, 각종 경조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더 큰 목적은 어느 정도 기금이 마련되면 어떤 형태로든 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환원하기 위해서다.
모임에서는 식구들 이야기, 자녀 교육 이야기, 세상사는 이야기 등 사회
전반의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는다.
대개는 경제 이야기로 귀결되면서 각계각층의 의견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토의의 장이 되기도 한다.
매년 어린이날과 겨울에는 "병하리"모임(하리회의 아이들이란 뜻)을
갖는다.
그간 갈고 닦아온 실력으로 음악회와 연극 발레 무용극 합창 등을 병아리
같은 또래 친구들이 모여 그 기량을 맘껏 발휘하는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
모두 한가족처럼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므로 "병하리"들은 형제 자매가
된다.
또한 자녀에 대한 이야기로 자리에는 웃음이 넘쳐난다.
공연중 일어나는 여러 에피소드도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되므로 하리회
회원들의 유대감과 정이 한층 더 돈독해지는 자리가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