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작가 최종태(66)씨가 25일~3월3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아트스페이스(734-1020)에서 "최종태 그림-영혼의 빛깔전"을 갖는다.

극도로 절제된 단순한 형태미의 조형작업을 펼쳐 주목받아온 최씨의
서울대 교수 정년퇴임 기념전.

출품작은 종이위에 컬러펜으로 그려 간결하면서 깔끔한 느낌을 주는
"반가사유상" "백석노인 이야기" 등 50여점.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최씨는 70년부터 30년가까이 모교 교수로
재직했으며 그동안 국내외 유수화랑에서 10여회의 조각 소묘 유리화
목판화 개인전을 가졌다.

FIAC 바젤 등 국제아트페어에도 수차례 참가, 주목받았고 국전
문교부장관상 및 추천작가상, 서울시 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최씨는 이번 전시회에 맞춰 에세이집 "나의 미술, 아름다움을 향한
사색 : 최종태 예술이야기"(열화당)를 펴냈다.

이책에는 천주교신자인 최씨가 예술과 인생에 대해 쓴 40여편의 글이
실려 있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