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속건설의 지난해 경상이익이 96년보다 1백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동양고속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96년보다 48%가
늘어난 1천8백90억8천만원의 매출에 58억3천만원의 경상이익(96년 대비
1백49% 증가)을 낸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아파트 분양사업 위약금이 발생한데다 2006년에
상환하기로 돼있던 산업합리화자금을 지난 95년부터 앞당겨 상환함으로써
55억원의 특별손실이 발생, 당기순이익은 96년보다 11%가 증가한
11억1천만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동양고속은 관급공사 중심으로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해온 덕분에 양호한
매출신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고속버스 요금 인상으로 운송사업 부문에서도 수익성이 호조세를
보인 것도 실적호전의 요인으로 꼽았다.

문기훈 쌍용투자증권 조사부과장은 "공공공사 수주잔고가 4천억원대에
이르고 있어 건설부문에서 매출신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2천3백50억원의 매출과 83억원의 경상이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