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보합세를 보였다.

23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연 20.00%를 기록했다.

이날 당일 발행물량은 1천1백10억원이었고 이가운데 쌍용양회가 발행한
1천억원어치의 회사채가 22.50%에 재경투신과 보험사로 소화됐다.

오전장에는 투신과 은행의 매수세가 유입돼 보합권에서 매매가 이뤄졌다.

그러나 오후들어 사자세력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위축돼 수익률은
다소 상승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채권을 매수하려는 기관들은 당분간 금리가 20%대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수익률을 낮춰가면서까지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지 않았다.

또 매도세력도 비교적 자금사정이 넉넉한 경우가 많아 적극적으로
팔자에 나서지 않아 수익률은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이날 2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각해 시중
유동자금을 흡수했으나 기업어음(CP) 등 단기자금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