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인상 요구 자동차 원가상승압박 원자재수입난과 가격인상으로
자동차업체들이 원가상승압박에 시달리고있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타이어업체들이 이날부터 타이어납품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다른 부품업체들도 원부자재가격인상을 이유로 부품납품
가격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완성차업체들은 극도의 내수부진속에 원가상승요인까지 발생,
수지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등 타이어업체들은 고무등 원자재가격인상으로
원가상승요인이 63%나 발생함에 따라 지난주말 한때 타이어공급을 중단하면서
15~18%의 가격인상을 요구했었다.

완성차업계는 타이어공급이 중단되자 타이어업계의 가격인상요구를
일부 수용했으나 다른 부품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이나 완성차업체간의
납품가격차이등을 고려,인상폭을 공개하지 않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원화환율상승에 따른 원부자재수입가격상승과
수입난등으로 다른 부품업체들도 가격인상을 요구하고있는 상황이어서
완성차업체들이 적잖은 원가상승부담을 떠안게 될 것같다"고 말했다.

특히 내수부진이 심각해 차가격을 올리는 것이 불가능한 실정이어서
자동차업계의 수지악화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고광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