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가 세계경영전략인 "포드2000"에 기아자동차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기아자동차관계자는 포드가 지난 19~20일 포드2000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에 기아자동차를 포함시키는 문제를 결정하려 했으나 미룬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포드2000에 기아자동차가 포함될 경우 현재의 협력관계가 훨씬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됐었다.

업계관계자는 포드자동차가 기아자동차와 차종협력이나 자본참여등
여러가지 협력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최근 기아자동차처리방향이
불투명해진데다 삼성자동차와의 협력방안도 동시에 논의하고 있어 일단
결정을 미룬것같다고 분석했다.

기아자동차는 포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아벨라후속모델 B III 등
차종협력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있으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기아자동차에서 생산하는 소형차를 해외로 수출하는 방안에
특히 관심이 높다고 기아는 밝혔다.

< 고광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