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춘 프레스클럽 60"은 서울대 대학신문에서 학생기자로 1960년대에
활동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학생기자는 서울대의 각 단과대학별로 선발돼 취재와 편집 등 신문제작에
참여했다.

당시 학생기자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됐으며 대학언론의 기수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속에서 본연의 전공은 부차적으로
미루고 학생기자로서의 활동에 온 정열을 바쳤다.

특히 60년대는 4.19 5.16 등 국가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이룬 격동기로서
대학 또한 상아탑 본연의 자세로만 머무를 수 없는 여건이었으며 이처럼
사회와 학원에 밀어닥치는 격동의 물결속에 학생기자들 또한 어느 시대보다
기자정신에 투철한 사명의식속에 그 임무를 수행하고자 했던 시절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특별한 사연속에 60년대를 함께 겪었던 학생기자들끼리 정기적으로
만나자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 모아져 1994년 "함춘 프레스클럽 60"으로
명칭을 정하고 회장에 반영환 선배(전 서울신문 논설고문)를 모시고
정식으로 발족했다.

그후 분기에 한번식 꾸준히 모임을 갖고 있다.

연락이 닿아 참석하고 있는 회원으로는 이태식(동도트레이딩 부사장)
이태섭(자민련 부총재) 유장희(이대 국제대학원장) 정연춘(전아주대
교육대학원장) 김찬진(한나라당 원내부총무) 임효빈(고등기술연구원장
직무대행) 신용석(국민회의 총재특보) 이홍식(서울대 수의대교수) 김성수
(아태합동법률사무소 대표) 우명미(여성신문 편집위원) 김정자(서울대
국악과교수) 이오봉(조선일보 사진부장) 김덕형(조선일보 논설위원)씨 등
많은 선배와 조영수(경기대교수) 박수혁(서울시립대 법정대학장) 양영태
(치과타임즈 발행인) 이상무(농수산부 농어촌개발국장) 노원희(동의대
교수)씨 등이 있다.

간사는 본인과 백미영 교수(단국대 음대)가 맡고 있다.

30년이상의 세월이 흘렀지만 사회의 거울이 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파수꾼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기자정신은 대학생활의 낭만과 함께 우리에게
값진 경험으로 오늘의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밑거름이 된다고 자부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