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들에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취임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해외
유명인사들이 대거 몰려든다.

신라호텔은 최고급 객실 손님인 마이클 잭슨을 위해 일본요리 전담
조리장을 챙겨두고 전용 오락기까지 서스비하기로 했다.

또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회장,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전독일대통령 등 굵직한 핵심인사를 손님으로
받았다.

호텔롯데의 경우 역시 그룹이 일본에 연고를 두고 있는 만큼 나카소네와
다케시타 전일본총리 등이 예약했고 도이 중의원의장과 중국쪽 인사 등도
24일부터 3일간 귀빈으로 묵는다.

미국쪽 인사들은 하얏트와 힐튼으로 몰렸다.

특히 하얏트는 코라손 아키노 전필리핀대통령을 가장 비싼 방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손님으로 받았다.

또 에드윈 포일너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제시 잭슨목사 일행, 스테판
솔라즈 전하원의원 등 20여명이 예약했다.

힐튼호텔은 제임스 레이니 전주한미국대사와 리오덴 로스앤젤레스 시장 등
주요 인사 4명을 유치했다.

또 인터컨티넨탈호텔에는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조수미씨와 김대통령당선자
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국제 인권단체 등에 소속된 유명인사들이 머물
예정이다.

<노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