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아 < 인터링크비즈니스코리아 대표 >

새 정부 출범을 맞이하여 한국의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정책들이 효과적으로 수행되기를 기대한다.

벤처기업 육성은 화려한 행사나 요란한 구호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우선되어야 한다.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 비추어 전시위주의 행사로 그친다면 벤처 육성은
결국 벤처 거품만을 양산하게 될 것이다.

벤처기업의 성공은 지식으로 무장된 벤처 기업가와 그들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특히 에인절투자)를 할수 있는 사회적인 벤처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인프라(정보통신망 정책 창업지원시설 등과 같은
하드웨어적인 것만이 아닌 교육 인프라와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것을
포괄함)가 공동보조를 맞추어갈때 가능하다고 본다.

이와함께 외국벤처기업의 직접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책을 부탁한다.

실제로 투자유치는 외국사례에서도 알수 있듯이 복잡한 행정절차나
규제에 관한 상담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외국기업 투자유치의 효과와
기여도를 분석하는 전문역량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그러나 한국은 오는 손님조차 되돌려 보내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민간기업의 외국기업
투자유치활동을 적극 지원해줘야 한다.

정부차원에서도 투자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팀이 구성돼 외국인들의
투자 욕구를 증진시킴은 물론 국제적 경쟁력을 키워 나갈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기를 바란다.

국민들은 당면한 어려움에 좌절하기 보다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창출해
내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펴나간다면 개개인이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정책이
실현되도록 눈물겨운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