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를 기준으로 할 때 국내 주식은 아직도 헐값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외국인들의 주식매수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대신경제연구소는 최근 외국인이 주로 사들이고 있는 20개 종목의
현 주가 수준은 달러를 기준으로 할때 지난해 연중 최고치때보다 평균
51.16%나 하락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20개종목의 23일 현재 종가와 지난해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였던 6월17일(792.29)종가를 비교한 결과다.

같은 기간동안 원화기준으로는 평균 8.74%의 하락률에 그쳤다.

최근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어선 삼성전관은 5만원에서 9만원으로
80%나 상승했으나 달러기준으로는 56.27달러에서 54.22달러로 3.65%나
하락한 상태다.

LG전자 삼성전자 SK텔레콤 신도리코 포철 현대자동차 등도 원화주가는
상승했지만 달러환산 주가는 20~42%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 기준으로 하락폭이 큰 종목은 대한항공(72.59%) 대우증권(68.98%)
효성티앤씨(70.28%) 신한은행(67.81%) 조선맥주(66.99%) 제일제당(65.97%)
동원증권(63.78%) 주택은행(63.34%) 등이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