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을 우려한 일반 투자자 중심의 경계매물이 늘어나 주가가
6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7포인트 하락하며 540.89로 마감,
5일간의 급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대형 우량주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자산주 인수합병(M&A) 관련주 등 중소형 재료 보유주의 상승세가
돋보인 하루였다.

이에따라 상승 종목수가 4백84개로 하락 종목수(3백39개)보다 많았다.

거래는 7천만주대로 전일보다 줄었다.

<>장중동향 = 개인과 기관이 지수관련주로 차익매물을 내놓으며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으로 곧 상승반전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1백5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자 다시 "팔자"
물량이 늘어나 약보합으로 전장이 끝났다.

후장들어선 외국인한도 확대설에 힘입은 포철의 반등하면서 전업종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이 크게 줄어 들었다.

그러나 단기급등을 우려한 매물로 반등세가 무산됐다.

<>특징주 = 한전 삼성전자 유공 LG전자 등 지수 관련 우량주와 대한항공
등 중저가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다.

최근 외국인 매도물량이 나오고 있는 LG정보통신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형주중에선 한도확대설이 나돈 포항제철이 전날보다 1천5백원 올랐고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 삼성전관도 오름세를 보였다.

자산재평가 허용발표에 따라 세풍 동국제강 등의 자산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날 리전트퍼시픽과 합작을 발표한 대유증권이 초강세를 보이며 쌍용
대신증권 등 여타 증권주의 동반 상한가를 이끌어 냈다.

볼보사에 중장비부문을 매각하는 삼성중공업도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진단 =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단기외채의
만기연장율도 80%대를 보이고 있다.

기관매물이 주춤해졌으며 미국의 이라크 침공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호재가 많은 상황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단기급등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1백50일선 부근의 매물을 소화해내는 과정이 필요할 것"
(삼성증권 김종국 투자전략팀장)으로 전망된다.

< 백광엽 기자 >

<< 증시재료 >>

< 호재성 >

<> 자산재평가 자유화
<> 이라크, 무기사찰허용
<> 미 하원금융위, IMF 추가출자 승인할듯

< 악재성 >

<> 예탁금 한달새 7천억원 감소
<> 단기급등 따른 경계매물 우려
<> 일, 한국기업 대출금 회수 움직임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