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은 유럽의 주요 채권은행들로부터 단기외채의 90%이상을
중장기로 전환하겠다는 동의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한미은행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유럽계 채권은행들과의
개별협상에서 한국의 기본적인 경제기반이 튼튼하며 최근의 외화유동성
위기를 극복할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일부
은행들은 신규 신용한도(크레디트 라인)를 설정하겠다는 의사도 밝혀
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유럽계 채권은행들이 자산건전성 자기자본충실도
등을 감안,선별적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단기외채 연장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뉴욕 외채협상타결이후 대주주인 BOA(아메리카은행)를 비
롯한 8개 해외은행으로부터 약 1억달러의 신용한도를 확보했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