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트렌드] "불황땐 복고풍?" .. 옛노래 배경음악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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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생활이 어려워지고 사회분위기마저 위축되자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광고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득한 추억의 노래들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이 복고풍광고들은 IMF시대가
낳은 새로운 광고형태이다.
태평양제약의 케토톱 광고는 40대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국민체조음악을 배경음악으로 깔고 있다.
60~70년대 초등학교시절 운동장에서 울려퍼지던 "국민체조 시작! 하나 둘
셋-"의 선율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어린 시절을 뒤돌아 보게 하면서 광고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 광고를 만든 동방기획은 "IMF불황으로 옛날을 그리워하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이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의 무쏘광고에는 "희망의 나라"가 들어있다.
특히 이 광고는 이 노래를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닌 메인타이틀의 CM송으로
쓰고 있다.
지난 40년대 일제치하의 암울한 시절에서 광복을 염원한 이 노래는 "지금의
IMF시대에서 빨리 벗어나야 하며 또 벗어날수 있다"는 국민의 바람과 의지를
대변한다.
이 노래와 함께 무쏘가 당당하게 전진하는 화면은 과거의 추억속에서
희망찬 내일을 그려보는 온고지신의 지혜가 엿보인다.
LG애드는 "희망의 나라"를 쓰는 대가로 이 노래의 작곡자 고 현제명씨의
미망인에게 5백만원을 사용료로 지불했다.
금강제화는 핸드백및 여자구두인 그리페광고에 70년대 유행했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목욕탕에서의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린 이 광고는 낯익은 노래 덕분에
그리페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쉽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동방기획의 이기행 대리는 "추억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쓰는 복고사운드
광고는 사람들이 IMF불황으로 아껴쓰고 다시 쓰는 과거의 생활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사회분위기에 맞춰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5일자).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광고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득한 추억의 노래들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이 복고풍광고들은 IMF시대가
낳은 새로운 광고형태이다.
태평양제약의 케토톱 광고는 40대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국민체조음악을 배경음악으로 깔고 있다.
60~70년대 초등학교시절 운동장에서 울려퍼지던 "국민체조 시작! 하나 둘
셋-"의 선율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어린 시절을 뒤돌아 보게 하면서 광고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 광고를 만든 동방기획은 "IMF불황으로 옛날을 그리워하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이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의 무쏘광고에는 "희망의 나라"가 들어있다.
특히 이 광고는 이 노래를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닌 메인타이틀의 CM송으로
쓰고 있다.
지난 40년대 일제치하의 암울한 시절에서 광복을 염원한 이 노래는 "지금의
IMF시대에서 빨리 벗어나야 하며 또 벗어날수 있다"는 국민의 바람과 의지를
대변한다.
이 노래와 함께 무쏘가 당당하게 전진하는 화면은 과거의 추억속에서
희망찬 내일을 그려보는 온고지신의 지혜가 엿보인다.
LG애드는 "희망의 나라"를 쓰는 대가로 이 노래의 작곡자 고 현제명씨의
미망인에게 5백만원을 사용료로 지불했다.
금강제화는 핸드백및 여자구두인 그리페광고에 70년대 유행했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목욕탕에서의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린 이 광고는 낯익은 노래 덕분에
그리페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쉽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동방기획의 이기행 대리는 "추억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쓰는 복고사운드
광고는 사람들이 IMF불황으로 아껴쓰고 다시 쓰는 과거의 생활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사회분위기에 맞춰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