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와 장애인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안방까지 무료로
배달해드립니다"

케이블TV 홈쇼핑업체인 39쇼핑(채널 39)이 요실금 팬티, 걸음걸이
보조기구, 욕창방지 에어매트, 관절보호대 등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특수용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39쇼핑은 노약자및 장애인 용품을 판매하는 "사랑의 징검다리"라는 특별
기획프로그램을 신설, 매주 일요일 7시50분부터 한시간동안 방송키로하고
지난 22일 첫회 방송을 실시했다.

39쇼핑은 특히 "사랑의 징검다리" 시간에는 수화통역을 곁들이고 전화
(080-900-3939) 외에 팩스(705-0101)로도 주문을 받기로 했다.

또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구입한 상품은 금액에 관계없이 무료로 안방까지
배달해 주기로 했다.

39쇼핑은 20여개의 노약자및 장애인용품을 확보, 매주 5~6개씩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도 시중가격보다 저렴하다.

"노약자나 장애인용품은 대부분 수요가 적어 물량이 많이 나오지 않는데다
어디서 파는지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어서 사랑의 징검다리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유익한 쇼핑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본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두번째 방송이 나가는 내달 1일에는 욕창방지 에어매츠, 온도조절 뜸질기,
전기온도 조절매트, 성인용기저귀, 바퀴보행기, 효도신발 자원혈압계등을
판매한다.

욕창방지 에어매트는 피부가 공기와 접촉, 병원침대등에 장기간 누워있어도
욕창이 생기지않도록 표면에 굴곡을 만들어놓은 특수매트로 19만원에 판매
된다.

온도조절뜸질기(판매가 3만9천원)목이나 허리에 부착할 경우 센서가 피부에
가장 적합한 온도를 설정, 피부뜸질을 도와주는 제품으로 신경통이나
근육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유용하다.

성인용 기저귀는 필요할 때마다 착용하는 타입으로 22개 한묶음에
2만2천2백원이다.

지난 22일에는 물이 필요없이 머리나 몸에 발라 문지른 뒤 닦아주기감
하면되는 노린스 샴푸와 바디바스, 기저귀형태가 아니라 일반팬티처럼
돼있어 외출시 불편이 없는 요실금 팬티, 의자와 바구니가 부착돼있어
걷다가 휴식을 취하거나 물건을 운발할 수있는 4바퀴 보행기등을 선보였다.

가격은 헤어샴푸 3개와 바디바스 2개 1세트가 4만5백원이며 4바퀴보행기는
12만원, 요실금팬티는 5개 1세트가 3만9천9백원이다.

22일에는 또 강철파이프와 천막지 내피를 소재로 사용, 견고하고 시트가
늘어지지 않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대세 휠체어(19만5천원)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