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은행 서울지점이
지난해 대규모 외환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고 특검에 착수했다.

은감원은 24일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의 지난해 결산자료를 받아본
결과 12월중 대규모 외환매매손이 발생한 점을 발견,오는 28일까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감원은 지난해 환율상승으로 대부분 외국계은행서울지점이 엄청난
외환매매익을 본데 비해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은 매매손이 발생,경위를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은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정기검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감원은 그러나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이외 외은지점에 대해선 외환관련
특검을 실시하지 않고 있고,실시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은 지난해 엄청난 외환매매익이 발생하자 이익규모를
줄이기위해 손해를 보면서 일부 외화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