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는 필리핀의 장기
페소화신용등급을 A마이너스에서 BBB플러스로, 단기페소화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각각 한단계씩 하향조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S&P사는 또 필리핀의 장기신용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부정적"은 앞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뜻하는 등급이다.

S&P사는 신용등급하향조정에 대해 "올해 재정수지가 5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국제수지가 악화되고 은행권의 부실
여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S&P사는 이에따라 "당국이 재정긴축에 실패하거나 금융부문의 부실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신용등급을 추가로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