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매도세)과 황소(매수세)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그러나 양쪽 다 전력을 쏟지는 않는다.

어느 쪽도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속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거래도 크게 붐비지 않는다.

그 틈에 중소형주가 득세, 선발주와 거리 좁히기를 시도하고 있다.

잘 되면 매기순환이고 잘 안되면 에너지 분산이다.

그러나 균형이란 깨어지기 마련.

새로운 방향을 잡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보면 된다.

관전자 격인 증시 분석가들은 에너지 분산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