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의 매서운 한파가 우리의 마음을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는 요즘
우리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간절히
그리워진다.

입춘이 지나고 땅속의 벌레도 겨울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경칩도 얼마남지 않았지만 우리의 봄은 왜 이리 멀게만 느껴지는지.

하지만 이런 답답함과 삭막함을 포근하게 감싸 녹여줄수 있는 모임이
있으니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가.

그 모임이 바로 동남은행 기독신우회이다.

동남은행 기독신우회는 직장에서의 선교를 위해 크리스천으로서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고 직장에서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한알의 밀알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나타내고자 93년3월16일 12명의 적은 숫자로 창립되었다.

그동안 하정열 상무이사와 김정열 부장, 손정현 부장 등 전 신우회
회원들의 마음과 마음을 합한 사랑과 복음선교의 열정으로 이제는 회원수가
부산지역 48명, 서울지역 45명으로 늘어나있다.

지난해까지는 매월 월례회를 본점 강당에서 개최하였지만 올해부터는
영업점을 순방하며 월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영업점 직원들과 서로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가운데 서로를 격려하고
회원들의 합심한 기도열기가 영업점 업적신장에 보탬이 되게 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본점에서 갖는 기도모임에서는
하나님께서 동남은행 전임직원에게 지혜와 희망과 용기를 주시어
우리은행이 최근의 어려운 금융환경을 잘 극복하고 정상에 우뚝 설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드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불우이웃돕기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이웃의 아픔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려 한다.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항상 은행발전을 위해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우리동남은행 전임직원과 그 가족들, 동남은행의 앞날에 늘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함께 하실 것을 믿으며...

동남은행 파이팅!

기독신우회 파이팅!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