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정부 각 부처가 3월초부터 부분적인 이사를 하게 된다.

세종로 청사의 경우 19층에 있던 행정쇄신위원회 내무부 교육부 일부
사무실이 모두 비워지고 현재 재경원부총리 집무실로 쓰이는 사무실(24평)이
대통령 집무실로 바뀔 예정.

이는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국사를 챙기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으로 이
방은 박정희 전 대통령때도 쓰이던 곳이라고.

19층에 있는 국무위원 대기실은 대통령 경호실장 비서실장 등이 대통령
수행시 사용하게 된다.

문화체육부는 현 청사(세종로청사 맡은 편)에 남기로 했으며 세종로 청사
13,14층과 15층 일부를 점하고 있던 내무부와 10,11층을 쓰던 총무처는
행정자치부로 합해져 11층부터 14층 전층과 15층 일부를 사용할 예정.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은 당분간은 세종로 청사 14층에 있는 내무부장관실을
집무실로 사용하고 12층에 있는 법제처가 3층으로 이사를 끝내면 현
법제처장실을 장관실로 쓰게 된다.

세종로 청사 9층을 사용하던 국무총리실은 국무조정실 공보실의 확대로
10층까지 살림을 늘린다.

(김선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