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1,4호선 환승역인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 쌍용자동차
정비공장부지와 삼풍제지공장이전부지에 3천1백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쌍용자동차정비공장부지에는 한솔연합주택조합이 7백34가구의
조합아파트를, 삼풍제지공장부지에는 삼풍제지가 2천4백50가구의 일반
아파트를 각각 건립할 예정이다.

쌍용그룹으로부터 자동차정비공장부지 1만1천여평을 매입한
한솔연합주택조합(사업대행사 도시공영)은 한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19~25층 9개동 7백34가구의 조합아파트 건립키로 하고 현재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평형별가구수는 24평형 1백78가구, 33평형 5백56가구이며 분양가는
22평형이 1억1천2백50만원, 33평형이 1억5천9백50만원선이다.

한솔연합주택조합은 도봉구에 사전결정심의를 신청해 놓고 있다.

삼풍제지도 창동 쌍용아파트 맞은편 공장이전부지 3만3천여평에 용적률
3백30%를 적용, 2천4백50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삼풍제지 관계자는 "지하철 환승역과 가깝고 입지여건이 뛰어나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20평형대에서부터 80평형까지 다양한 평형의
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풍제지측은 이미 사전결정심의를 마치고 사업승인신청을 위한
설계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아파트의 공급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르면 올 하반기에는
일반 분양에 들어갈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창동역 일대는 최근 쌍용아파트, 동아아파트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지하철환승역을 낀 대표적인 역세권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도봉구는 이 일대를 상세구역으로 지정,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하고
있어 앞으로 생활여건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