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거래량이 중기데드크로스를 기록한데다 종목별로도 거래량
데드크로스가 발생하는 종목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량이 꾸준히 줄어들면서 종합주가지수
25일거래량 이동평균선이 75일이동평균선을 위에서 아래로 하향 돌파하는
중기 거래량 데드크로스가 지난 23일 발생했다.

또 자본금 7백50억원 이상인 대형주의 25일 거래량 이동평균선과
75일선의 중기데드크로스도 지난 21일 발생했다.

자본금 2백50억원 이상 7백50억원 미만인 중형주의 경우도 25일선이
하루평균 20만주씩 줄어들고 있어 조만간 데드크로스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인천제철 삼영무역 대성산업 동부화재 대구백화점 금비
한미약품 한국컴퓨터 LG정보통신 성문전자 효성물산 사조산업 동양철관 등
개별종목별들의 경우도 거래량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들어 외국인이 5조원이상의 주식을 사들여 유동물량이
줄어든데다 주가가 1백50일 이동평균선(540)을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돼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거래가 줄면서 국내 기관과 개인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고
외국인이 선호하는 우량주의 주가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외국인의
폭발적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으면 당분간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