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내수형 제품인 철근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5일 인천제철 동국제강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중 철근 수출량은
20만8천t에 달해 지난달의 9만8천t보다 2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달중 수출량은 지난해의 연간수출실적 17만t도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이같은 수출호황에 따라 지난달 64만3천t에 머물렀던 국내 철근생산량도
이달엔 71만7천t선을 나타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근 수출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은 IMF체제 이후 각종 건설공사가
중단돼 내수시장이 위축된데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가격경쟁력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철근은 그동안 내수공급도 부족했지만 올해는 사장됐던
저부가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