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이 대기업중 처음으로 1년만기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와의 금리차(스프레드)는 1.5%로 정해졌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산전은 지난 24일 연 21.5%의 이율로 1백억원
규모의 1년만기 회사채를 발행, 은행권에 소화시켰다.

LG산전의 1년만기 회사채발행은 정부가 지난 9일 기업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대기업의 1년짜리 회사채의 발행이 허용된 이후 첫
사례다.

LG산전은 주간사인 조흥증권에 발행금액의 1.5%를 보증수수료로 지급해
실제 발행비용은 연 23%로 볼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쌍용해운이 1년만기 회사채발행을 시도했지만
소화가 되지 않아 주간사를 맡았던 쌍용증권이 떠안았다.

조흥증권 관계자는 "현대 삼성그룹 등 주요그룹 주력기업들이 금리의
하향안정을 예상하고 1년짜리 회사채발행을 원하고 있지만 보증수수료가
지나치게 높은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회사채보증을 거의 독점하고있는 보증보험사는 3년만기 회사채의
경우 보증수수료로 발행금액의 4.5%(연 1.5%) 안팎을 받는 반면 1년짜리는
3%대를 요구하고 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