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여자바둑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25기 아마여류국수전이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대한생명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대한생명이 후원하는 아마여류국수전은
지난 73년 창설된 대회로 국내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한다.

그동안 이영신 윤영선 권효진을 비롯한 역대 여류국수들이 프로에
진출하는 등 15명의 전문기사를 배출, 명실상부한 여류프로기사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5백64명의 아마여류기사들이 출전, 최강부(3급이상)
일반부A조(3~9급) 일반부B조(10~18급) 학생부(초등학교4년~고등학교)
꿈나무조(유치부~초등학교3년) 등 5개조로 나뉘어 이틀간에 걸쳐 예선 본선
결승을 각각 치른다.

국내 아마여자바둑 최정상을 뽑는 아마여류국수전은 본사가 지난해 창설한
세계여자아마바둑선수권대회의 한국대표 선발전도 겸해 여류국수가 되면
세계아마대회출전자격과 한국기원 아마5단 인허증을 받게된다.

지난해 최강부 정상에 올랐던 24기 여류국수 도은교양은 세계여자바둑
선수권대회에 출전, 중국 일본의 기라성 같은 아마여류고수들을 제치고
초대챔프에 올라 세계 바둑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