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굴리기] 예금을 담보로 대출..이율 최고 6%포인트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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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하의 고금리시대에서 대출은 가급적 빨리
갚는게 최선책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대출금리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출뿐만 아니라 예금 금리수준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를 이용해 예금과 대출을 연계시키는 복합투자방안을 고려해봄직하다는
것이다.
물론 예금 금리가 높아도 대출금리보단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방식의 재테크가 쉽지 않으나 그렇다고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조흥은행 이용성 과장은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길이 있다고 조언한다.
이때 대출금리는 기존 예금금리에 1.5%정도만 가산하는 선에서 적용되기
때문이다.
<>사례 =서울 강남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김달평(가명, 50)씨는
얼마전 정기적금과 월복리신탁에 맡긴 돈을 담보로 1억원을 대출받았다.
김씨가 지난 95년 정기적금에 가입할 당시 그상품의 조건은 연9%의
확정금리였으며 오는 5월30일 만기가 돌아온다.
그는 매달 2백50만원을 적립해왔다.
지금까지 저축한 돈은 8천2백50만원.
김씨는 불입액의 90%인 7천4백만원을 담보대출형식으로 빌렸다.
금리는 정기적금 보장금리 9%에 1.5%포인트를 더한 10.5%.
김씨는 또 오는 7월이 만기인 5천만원짜리 월복리신탁을 담보로
2천6백만원을 대출받았다.
1억원을 만들기 위해서다.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1억원이상을 맡기면 우대금리를 주기때문이다.
김씨가 신탁담보대출을 받으면서 부담한 금리는 14.8%.
요약설명하면 그는 1억원을 예금담보조건 대출을 받으면서 부담한 금리는
일반대출금리보다 최고 6%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실제 김씨는 1억원을 빌리면서도 매달 96만8천1백66원의 이자를 내면 되는
것이다.
이방식을 이용한 재테크의 포인트는 대출이자부담을 가볍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씨는 1억원의 자금을 대출금리보다 더 높은 고금리 예금상품에 넣은 것.
거래은행의 추천대로 그는 매달 이자를 지급받는 정기예금에 가입했다.
연20%의 금리가 보장되는 확정금리형 상품이었다.
1억원이어서 우대금리가 적용돼 1%포인트 올려 받은 것이다.
김씨가 정기예금 가입으로 받는 이자는 세금공제후 매달 1백30만원.
김씨가 지급해야할 이자(96만8천1백66원)와 받을 이자(1백30만원)을
따져보면 김씨는 매달 33만1천8백34원의 순수입이 생긴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과장은 "김씨의 경우 만기가 얼마 안남아 있어 중도해지할 경우
해지수수료를 부담해야 해 손실이 크다"며 "이경우에는 해지보다는
담보대출을 받고 만기때 담보대출 받은 돈을 상환하는게 낫다"고 말했다.
담보대출원금을 상환한 뒤에는 매달 순수입이 1백30만원으로 급증, 짭짤한
수익원이 될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예금담보대출은 이렇게 =은행마다 다소 다르긴해도 통상적으로 신탁에
맡긴 예금을 담보로 할 경우 불입액의 95%,일반 예금상품은 90%까지
예금담보대출이 가능하다.
주민등록증과 통장만 갖고 가면 서명만으로도 즉석에서 대출 받을 수 있다.
이용성 과장은 "고금리인 현상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지금이야말로
저금리로 가입했던 예금을 담보로 대출받아 매월 이자지급식 고금리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저금리시대에 투자한 예금상품을 해약해서 고금리상품에 투자해야 할지,
말지를 놓고 고민하는 서민들에게 예금 담보대출은 하나의 해결책인
셈이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6일자).
갚는게 최선책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대출금리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출뿐만 아니라 예금 금리수준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를 이용해 예금과 대출을 연계시키는 복합투자방안을 고려해봄직하다는
것이다.
물론 예금 금리가 높아도 대출금리보단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방식의 재테크가 쉽지 않으나 그렇다고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조흥은행 이용성 과장은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길이 있다고 조언한다.
이때 대출금리는 기존 예금금리에 1.5%정도만 가산하는 선에서 적용되기
때문이다.
<>사례 =서울 강남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김달평(가명, 50)씨는
얼마전 정기적금과 월복리신탁에 맡긴 돈을 담보로 1억원을 대출받았다.
김씨가 지난 95년 정기적금에 가입할 당시 그상품의 조건은 연9%의
확정금리였으며 오는 5월30일 만기가 돌아온다.
그는 매달 2백50만원을 적립해왔다.
지금까지 저축한 돈은 8천2백50만원.
김씨는 불입액의 90%인 7천4백만원을 담보대출형식으로 빌렸다.
금리는 정기적금 보장금리 9%에 1.5%포인트를 더한 10.5%.
김씨는 또 오는 7월이 만기인 5천만원짜리 월복리신탁을 담보로
2천6백만원을 대출받았다.
1억원을 만들기 위해서다.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1억원이상을 맡기면 우대금리를 주기때문이다.
김씨가 신탁담보대출을 받으면서 부담한 금리는 14.8%.
요약설명하면 그는 1억원을 예금담보조건 대출을 받으면서 부담한 금리는
일반대출금리보다 최고 6%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실제 김씨는 1억원을 빌리면서도 매달 96만8천1백66원의 이자를 내면 되는
것이다.
이방식을 이용한 재테크의 포인트는 대출이자부담을 가볍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씨는 1억원의 자금을 대출금리보다 더 높은 고금리 예금상품에 넣은 것.
거래은행의 추천대로 그는 매달 이자를 지급받는 정기예금에 가입했다.
연20%의 금리가 보장되는 확정금리형 상품이었다.
1억원이어서 우대금리가 적용돼 1%포인트 올려 받은 것이다.
김씨가 정기예금 가입으로 받는 이자는 세금공제후 매달 1백30만원.
김씨가 지급해야할 이자(96만8천1백66원)와 받을 이자(1백30만원)을
따져보면 김씨는 매달 33만1천8백34원의 순수입이 생긴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과장은 "김씨의 경우 만기가 얼마 안남아 있어 중도해지할 경우
해지수수료를 부담해야 해 손실이 크다"며 "이경우에는 해지보다는
담보대출을 받고 만기때 담보대출 받은 돈을 상환하는게 낫다"고 말했다.
담보대출원금을 상환한 뒤에는 매달 순수입이 1백30만원으로 급증, 짭짤한
수익원이 될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예금담보대출은 이렇게 =은행마다 다소 다르긴해도 통상적으로 신탁에
맡긴 예금을 담보로 할 경우 불입액의 95%,일반 예금상품은 90%까지
예금담보대출이 가능하다.
주민등록증과 통장만 갖고 가면 서명만으로도 즉석에서 대출 받을 수 있다.
이용성 과장은 "고금리인 현상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지금이야말로
저금리로 가입했던 예금을 담보로 대출받아 매월 이자지급식 고금리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저금리시대에 투자한 예금상품을 해약해서 고금리상품에 투자해야 할지,
말지를 놓고 고민하는 서민들에게 예금 담보대출은 하나의 해결책인
셈이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