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15대 대통령취임식에는 대기업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취임식에는 정몽구 현대회장, 이건희 삼성회장, 구본무 LG회장,
김우중 대우회장 등 4대그룹회장을 비롯해 30대그룹내 대기업총수 10여명이
참석했다.

대기업 총수들의 참석은 대통령직인수위가 전경련 회장단 30명을 취임식에
초청한데 따른 것이다.

거동이 불편한 최종현 SK회장은 이날 오후에 열린 경축연에만 참석했으며
정주영 현대명예회장과 구자경 LG명예회장 등 전경련 명예회장들은 연로해
옥외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경제계에서는 각 경제단체 임원과 중소기업인을 포함, 2백여명이
취임식에 참석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주요그룹 총수들의 취임식 참석은 새정부의 대기업정책에
대한 총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새 정부는
일관성있고 현실적인 대기업정책을 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