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는 4월중
루피아화 가치를 달러화에 연동시키는 통화위원회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네시아의 유력 기업인들이 25일 밝혔다.

부스타닐 아리핀 인도네시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회장은 "정부가 루피아화의 환율을 달러당 5천루피아로
고정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빠르면 4월중 통화위원회제가 시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경제.통화회복위원회 탄리 아벵 위원도 "고정환율제 도입을
위한 준비작업이 거의 완료됐다"면서 "정부가 통화위원회제 시행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