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중국 최대의 가전업체인 칭타오하이어사와 연간 4만t의
냉연강판을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심재강포철 마케팅본부장은 중국 산동성에서 무극송칭타오하이어그룹
부총재와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1년후 별도 통지가 없으면 1년간
계약을 자동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칭타오하이어사는 지난 84년부터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을 생산해 온
중국내 대형 가전메이커로 연간 5만~6만t의 냉연강판을 쓰고 있다.

포철은 지난 96년에도 이회사에 1만2천t의 냉연강판을 공급했었다.

포철관계자는 "냉연강판 수출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앞으로
우량수요처와 안정적인 장기공급계약을 맺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