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창식 <국민투자신탁증권 사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민투자신탁증권이 이달말로 세계일류의 투자은행을 지향하는 증권사로
전환한지 만 1년을 맞는다.
최근 1년간의 국투증권 행적을 놓고 업계에선 일단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주인 (현대그룹) 찾기"에 성공했다는 지적이다.
사실 전환초기엔 투자자금이 상당부분 이탈할 것이라고 수군대는 소리가
회사 안팎에서 들려왔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투자자들의 동요는 없었다.
오히려 지난해 4월 현대그룹에 정식으로 편입되고선 "1개월 연속
전지점에서 하루 저축고가 순증"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2월말 10조원을 갓 넘었던 저축고가 지금은 18조원에 달한다.
1년만에 76%(7조8천억원)나 급증한 것이다.
영업점도 25개나 늘려 본점영업부를 포함해 모두 70개로 늘어났다.
그렇다고 어려움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지난해말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으면서 차입금이 3조원을 웃도는
"위험수위"를 맞기도 했다.
지금은 차입금이 다시 2조원대로 떨어져 한고비를 넘겼다.
다음은 이창식 사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1년간 저축고가 급증한 배경은.
"저희 임직원들이 친절혁명을 일으키며 그야말로 일치된 노력을 보여준
것이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직원들의 업무량도 1년전보다 세배 가량 늘어났지만 업계에서 가장
친절한 직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데 대해 우선 감사드립니다.
게다가 현대그룹의 공신력도 밑거름이 되었구요"
-전환증권사의 초대 수장으로서 어려움도 많았을텐데.
"무엇보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로 가면서 고금리상황을 맞은 것이
제일 안타까운 일이죠.
기업들의 입장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영업과 운용차원에서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하루빨리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향후 국투증권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최첨단 투자은행의 선두주자로서 3년내 30조원의 저축고를 달성해
생존기반을 확립한다는 것이 1차적인 목표입니다.
그리고 10년내에 저축고를 1백20조원대로 끌어 올려 세계 10대
자산운용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운용전담 자회사를 분리하는 방안은.
"최근 운용자회사로 "국민투자신탁운용"을 새로 설립했습니다.
정부인가를 받는대로 오는 3월2일 영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운용회사를 분리하더라도 긴밀한 판매.운용전략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어 나갈 것입니다.
고객의 입장에선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국투증권 영업점에서 상품판매와 자금지급업무를 그대로 맡기 때문이죠"
-운용사 대표이사로 강창희 대우증권 상무를 영입했는데.
"강상무는 리서치와 국제업무에 밝은 분이라 저희그룹에서 영입했습니다.
자산운용방식도 선진스타일로 바뀔 것으로 예상돼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7일자).
전환한지 만 1년을 맞는다.
최근 1년간의 국투증권 행적을 놓고 업계에선 일단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주인 (현대그룹) 찾기"에 성공했다는 지적이다.
사실 전환초기엔 투자자금이 상당부분 이탈할 것이라고 수군대는 소리가
회사 안팎에서 들려왔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투자자들의 동요는 없었다.
오히려 지난해 4월 현대그룹에 정식으로 편입되고선 "1개월 연속
전지점에서 하루 저축고가 순증"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2월말 10조원을 갓 넘었던 저축고가 지금은 18조원에 달한다.
1년만에 76%(7조8천억원)나 급증한 것이다.
영업점도 25개나 늘려 본점영업부를 포함해 모두 70개로 늘어났다.
그렇다고 어려움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지난해말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으면서 차입금이 3조원을 웃도는
"위험수위"를 맞기도 했다.
지금은 차입금이 다시 2조원대로 떨어져 한고비를 넘겼다.
다음은 이창식 사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1년간 저축고가 급증한 배경은.
"저희 임직원들이 친절혁명을 일으키며 그야말로 일치된 노력을 보여준
것이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직원들의 업무량도 1년전보다 세배 가량 늘어났지만 업계에서 가장
친절한 직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데 대해 우선 감사드립니다.
게다가 현대그룹의 공신력도 밑거름이 되었구요"
-전환증권사의 초대 수장으로서 어려움도 많았을텐데.
"무엇보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로 가면서 고금리상황을 맞은 것이
제일 안타까운 일이죠.
기업들의 입장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영업과 운용차원에서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하루빨리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향후 국투증권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최첨단 투자은행의 선두주자로서 3년내 30조원의 저축고를 달성해
생존기반을 확립한다는 것이 1차적인 목표입니다.
그리고 10년내에 저축고를 1백20조원대로 끌어 올려 세계 10대
자산운용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운용전담 자회사를 분리하는 방안은.
"최근 운용자회사로 "국민투자신탁운용"을 새로 설립했습니다.
정부인가를 받는대로 오는 3월2일 영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운용회사를 분리하더라도 긴밀한 판매.운용전략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어 나갈 것입니다.
고객의 입장에선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국투증권 영업점에서 상품판매와 자금지급업무를 그대로 맡기 때문이죠"
-운용사 대표이사로 강창희 대우증권 상무를 영입했는데.
"강상무는 리서치와 국제업무에 밝은 분이라 저희그룹에서 영입했습니다.
자산운용방식도 선진스타일로 바뀔 것으로 예상돼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