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26일 한솔종금과 대구종금을 경영정상화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최근 부실여신이 증가한 삼양종금과 대한종금에 대해서도 3월말까지
업무를 정지시키고 자산을 재실사한뒤 처리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영업이 정지돼 있는 나라종금은 영업정지기간을 1개월 연장시켰다.

정상영업을 하다가 26일 업무가 정지된 대구종금과 삼양종금의 예금주들에
대해서는 한아름종금사가 3월중순 개인예금주부터 예금을 대신 지급한다.

현재 업무가 정지된 중앙종금은 3월2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재경원의 이같은 조치로 종금사 30개중 지난 1월말 10개종금사가 1차
폐쇄된데 이어 모두 12개종금사가 문을 닫게 됐다.

두 종금사의 자산과 부채일부는 부실종금사 정리를 전담하는 가교종금사인
한아름종금으로 넘겨진다.

폐쇄하지 않고 영업을 정지시킨 회사에 대해서는 합병추진 여부 등을
보아가며 3월말까지 재실사를 한뒤 인가취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영평가에서 합격판정을 받은 15개 종금사들도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을 3월말 4%, 6월말 6%, 내년 6월말 8%이상 충족시키지 못하면
인가취소된다.

<김성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