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용인등 수도권 인기지역에서 입주를 앞둔 일부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는 IMF체제이후 프리미엄이 급락하면서 거래도 거의
중단됐었다.

그러나 분양가 자율화이후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10~20%씩
오르자 입주가 빠르고 가격이 싼 이들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는
것.

분양가 자율화이후 공급되는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50만원 정도
상승한 김포군의 경우 사우지구 및 장기리, 풍무리 등 대단위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지난달에 비해 5백만원 정도 올랐다.

분양가(15% 옵션 포함)가 1억6백47만원이었던 사우지구 동남아파트
31평형은 프리미엄이 지난해말 1천만~1천5백만원선 이하로 떨어졌으나
최근들어 로얄층을 기준으로 2천만원선으로 상승했다.

장기리 풍무리일대 아파트 프레미엄도 소형평형은 6백만원, 중대형평형은
1천5백만~2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오른 상태이다.

용인시 죽전리 일원에서도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있는 아파트들의
프리미엄이 오름세를 보이고있다.

분양가가 1억5백만~1억8백만원선이었던 31~32평형은 5천5백만원,
42~43평형은 9천만원의 웃돈이 붙어있다.

부동산중개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자율화로 수도권 요지의 입주대상
아파트들의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프레미엄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