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차세대 컴퓨터용 주변기기에 반드시 필요한 반도체인 "USB
(Universal Series Bus) 마이콤"을 개발, 양산에 나섰다고 26일 발표했다.

USB마이콤은 컴퓨터업계의 새로운 표준규격인 USB방식의 키보드 마우스 등
주변기기에 사용된다.

USB방식은 윈도 운영체제에서 컴퓨터 본체와 주변기기를 간편하게 연결하고
고속으로 정보를 주고 받을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정된 규격이다.

99년까지는 전체 주변기기의 90%가 이 방식으로 전환될 전망이어서 USB
마이콤의 수요도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범용 제품을 양산한데 이어 하반기부터는 고속형 USB
마이콤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제품은 마우스를 모니터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주변
기기에 사용된다.

이 회사는 USB마이콤 개발로 올해 3천2백만달러의 수출과 50억원의 수입
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