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 회장이 기협중앙회장으로 재선출되자 총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

지난 87년 기업중앙회 경선이래 현회장이 연임되기는 이번이 처음.

기협회장이 관선에서 민선으로 바뀌고 실시된 선거에서 현직회장이 모두
패배를 맛봤는데 박회장이 이번에 <연임불가의 징크스>를 깼다.

<>.1차투표직후 유희윤후보는 박상희씨와 단상에 올라가 손을 잡고 큰
소리로 박상희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과반수(총투표수 1백70표중 85표) 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에 들어가야
할 상황이었으나 차점자인 이교은 후보가 기권함에 따라 박상희 전회장이
제19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선거에서 패배한 이교은씨는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승리자인
박신임회장의 팔을 들어줌으로써 중소기업인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소견발표를 위해 맨처음 단상에 오른 이국노 후보는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을 살릴때는 지장이나 덕장보다는 자신과 같은 패기를 가진
용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역설.

두번째로 등단한 류희윤 후보는 시종 차분한 어조로 자신이 회장에
당선되면 중앙회 임원 선거개혁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다짐.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8일자).